아침마다 입을 옷이 없는 이유를 넘어 패션의 본질까지
옷이 재밌는 이유는 옷 예쁘다하면 자기가 예쁜 줄 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옷은 제2의 자아입니다. 아니, 옷으로 가려져 있는 주름진 자아보다 더 자아스럽습니다. 옷을 읽는다는 것 의류학과 학부 시절 졸업 자격을 뭐로 얻을지 고민했습니다. 저희 과 에서는 10명 중 7명이 패션쇼를 하고 나머지 3명은 공인 영어로 졸업 자격을 얻는 게 보통이었죠. 저는 10명 중 10명이 하지 않는 졸업 논 문을 선택했습니다. 졸업 논문은 제가 좋아하는 '옷 읽기'로 해낼 수 있 기 때문이었습니다. 옷을 입는 것도 아니고 옷을 읽는 일? 옷이 책처 럼 글자가 있어서 읽는다는 걸까요? 맞습니다. 옷에도 읽을거리가 있 습니다. 옷은 인간 문화, 사회, 역사, 철학, 인문학 등 인간의 모든 활 동에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옷은..
패션
2021. 10. 23.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