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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기약없는 긍정적인 미래를 담보로 현재를 저당잡혀 본 프리랜서 선후배님들.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먼저 오늘 제가 클라이언트에게 한 말을 보여드립니다."갑자기한 돈 얘기로 마음이 상하셨을 것 같아 먼저 사과드립니다. 먼저 추가금 얘기를 한 이유는 3가지입니다.첫번째는 말 그대로 10분 내외 원본 영상 편집 구인 글이었는데, 시작하자마자 30분 짜리 영상을 받고 그 뒤로도 3편이 15~17분 사이 원본 영상이고, 썸네일 제작도 추가로 되어서 당황해서 그랬습니다. 자기는 경제적으로 성장가능성이 있는 사업 아이템이 있고 영상 편집만 할 사람이 아니라 장기간 사업을 공동으로 키울 사람을 원한다고 하셨습니다. 점차 수익이 늘어날 때마다 기본급을 올려주고 성과금을 준다는 좋은 조건을 얘기하셨습니다. 저도 그 제안과 조건을 승낙했죠. 하지만 이것은 지금 저에게는 기약없이 보장되지 않은 미래입니다. 조건 중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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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패션 브랜드로 스타트업 바라보기 - 패션적 욕망을 자극하는 스타트업들
브랜드에는 브랜드 상징이 있다 사람들이 주로 옷을 사는 이유는 기능, 가격, 유행, 브랜드 상징으로 나뉩니다. 옷 퀄리티가 좋거나, 가격이 저렴하거나, 유행하는 옷이거나, 나라는 사람을 돋보이게 해주는 이미지이거나. 저는 사람들이 주로 마지막 브랜드 상징에 끌려 구매한다고 생각합니다. 클래식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명품 버버리 코트가 기능이 떨어진 중고여도 구매하고, 새 제품이고 높은 가격이어도 구매하고, 유행이면 더욱더 망설임 없이 구매합니다. 왜냐하면, 버버리라는 클래식한 명품 이미지가 자아를 대변하고 자기를 가치 있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옷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른 브랜드들도 브랜드 가치로 구매를 할 것입니다. 스타트업은 브랜드처럼 소비된다 패션을 전공한 스타트업 마케터인 제가 스타트업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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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아이디어 중심 사고가 실패하는 이유
* 이 글은 제가 스타트업에 다니면서 느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피드백은 항상 환영입니다 :) 스타트업은 기존에 없던 신사업이라 정말 많은 문제가 숨어있고 드러납니다. 이럴 때마다 아이디어를 해결 도구로 삼고 문제 해결을 해야 합니다. 브레인스토밍을 거치고 아이디어를 내놓죠.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타노스의 핑거스냅처럼 단번에 해결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신이 나서 아이디어에 어떤 살을 붙여 구체화시킬지 궁리하죠.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문제 해결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이디어 중심적인 사고는 문제 해결에 위험합니다. 문제 해결에서 아이디어만 중요시되면서 문제 해결에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왜 아이디어 중심 사고는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을까요? 한번 그 이유를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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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데이터 드리븐을 하는 진정한 이유
* 이 글은 제가 스타트업에 다니면서 느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피드백은 항상 환영입니다 :) 데이터를 근거로 행동하는 문화 스타트업에서 중요한 문화(혹은 사고방식) 중 하나가 데이터 드리븐입니다.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을 간단히 설명하면 데이터를 근거로 의사 결정하는 문화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데이터 근거 의사결정 전후에 일어나는 모든 과정을 말합니다. 데이터를 모으고, 모은 데이터를 의미 있는 정보로 만들며, 의미 있는 정보를 근거로 의사결정 같은 실제 행동을 것이죠. 데이터 드리븐은 퍼포먼스 마케팅 업무에서는 필수적이고 광고로 자주 활용됩니다. 제가 느끼기에 마케팅 영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데이터 드리븐 대표적인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을 이용하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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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퍼포먼스 마케터 역량에 필수적인 3가지 능력
* 이 글은 제가 퍼포먼스 마케팅을 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피드백은 항상 환영입니다 :) 이론과 실천, 두뇌와 손과 가슴, 논리와 감각, 좌뇌와 우뇌, 왼손과 오른손, 이성과 감성의 조화로움과 연결지점을 찾아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 같은 화가로 알려져 있지만 예술과 감성의 영역인 미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천재였습니다. 그는 물리학, 해부학, 수학, 공학 등 논리적인 사고가 필수적인 영역도 탐구했습니다. 실제로 그가 그린 잠수함 개념도, 신체 근육과 비례를 연구한 해부학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영역을 탐구했다 해서 넓고 얕게 공부한 게 아닙니다. 그는 궁금한 것들을 항상 노트에 적었는데 그 페이지가 7,000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깊게 공부했습니다. 그에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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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패션에서 아방가르드는 무엇인가? 해체주의자 '마틴 마르지엘라'로 살핀 아방가르드
낯설고 독특하고 이질적인 제가 어렸을 적에 딱 달라붙는 티셔츠와 카라티, 스키니진이 유행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유행과 맞지 않게 입은 사람을 보면 이 질감이 들면서 아방가르드하다는 말을 되뇌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딱 달라붙지 않는 스타일 말고 옷을 크게 입는 사람들을 보면 제 주변에서도 아방가르드하다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모두가 아방가르드라는 단어를 알고서 사용한 것일 수도 있지만 저는 아니었습 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독특한 스타일을 보면 단순히 아방가르드하다라고 말했었죠. 아마도 일반적으로 입지 않는 사람을 보면 아방가르드 하다는 말을 옛날부터 사용했기 때문에 제가 무의식적으로 학습했다는 걸로 판단이 됩니다. 단어도 생각보다 모양새가 멋있고 패션쪽에서 허 세부리기 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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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패션은 무엇인가?새로움과 싫증이라는 톱니바퀴의 맞물림
어글리 슈즈가 유행하는 모습을 보면 패션의 미는 아름다움이 아닙니다. 패션이 사람을 매혹하는 힘은 ‘낯섦’입니다. 사람들은 아름다움마저 익숙해지면 싫증을 느낍니다. 예뻐서 산 옷도 결국 질리죠. 어글리 슈즈가 아름다워 보이는 건 단순합니다. 새로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움보다 새로움에 열광합니다. 우리가 입는 건 옷이 아닌 낯섦입니다. 흔히 말하는 패션, 낱낱이 파헤치기 패션을 공부하면서 느낀 건 패션은 옷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당 연한 사실입니다. 패션과 옷이 같았으면 같은 말로 쓰였겠죠. 그런데 저를 포함한 사람들은 트렌디한 옷을 입은 사람을 보고 패션리더라고 말하고, 멋진 옷을 입거나 독특한 스타일로 꾸미면 '패션 끝내준다'라 고 합니다. 옷 전시회를 패션 컬렉션이라 말하고 의류 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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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왜 유행은 돌고 도는가? 패션과 옷이 돌고 돌 수밖에 없는 이유
유행이란 그런 것입니다. 남들과 다르다며 거울 앞에서 한껏 꾸미고 길거리로 나오면 나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마치 모나미룩처럼 말이죠. 올해 패션 트렌드는 90년대 스트릿 무드! 위 말은 2018년에 주를 이룬 패션 기사 타이틀이었습니다. 2018년 에는 패션 관련 기사에서는 '90년대' '레트로' '스트릿 무드' '돌고 도는 유행'과 같이 유행 회귀와 레트로 패션 키워드로 가득 찼었지요. 실 제로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90년도 클래식 모델 라인을 살렸습니다. 타미 힐피거, 게스, 리복, 카파, 아디다스 오리지널 등 90년대 인기 있었던 브랜드들은 90년대 감성을 살린 디자인을 내 세웠습니다. 커다란 브랜드 로고가 박혀있는 티셔츠가 대표적인 예죠. 지금 이 책을 만들고 있는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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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왜 아침마다 입을 옷이 없는가?
아침에 옷 입기는 패션이 내린 현대인들의 오랜 숙제입니다. 출구 없는 미로에 갇힌 듯하지만, 패션이 내려준 숙제는 꽤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새로운 나를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것처럼, 나를 죽이지 못하는 옷장은 나를 더 멋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매일 옷장의 폭력에 맞서는 현대인들 "의복의 착용은 개인이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서 매일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며 자신만의 목적과 방향을 두고 어떤 의복 을 선택할지 고민하며 착용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옷장 앞에서 어떠 한 의복을 입고 나갈지 선택하는 과정에서 각자만의 독특한 심리 상태 를 경험하게 된다." 위에 말은 제가 학사 논문에 썼던 말입니다. 사람들은 옷장 앞에서 다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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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아침마다 입을 옷이 없는 이유를 넘어 패션의 본질까지
옷이 재밌는 이유는 옷 예쁘다하면 자기가 예쁜 줄 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옷은 제2의 자아입니다. 아니, 옷으로 가려져 있는 주름진 자아보다 더 자아스럽습니다. 옷을 읽는다는 것 의류학과 학부 시절 졸업 자격을 뭐로 얻을지 고민했습니다. 저희 과 에서는 10명 중 7명이 패션쇼를 하고 나머지 3명은 공인 영어로 졸업 자격을 얻는 게 보통이었죠. 저는 10명 중 10명이 하지 않는 졸업 논 문을 선택했습니다. 졸업 논문은 제가 좋아하는 '옷 읽기'로 해낼 수 있 기 때문이었습니다. 옷을 입는 것도 아니고 옷을 읽는 일? 옷이 책처 럼 글자가 있어서 읽는다는 걸까요? 맞습니다. 옷에도 읽을거리가 있 습니다. 옷은 인간 문화, 사회, 역사, 철학, 인문학 등 인간의 모든 활 동에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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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퇴사실업급여 팁
질병(우울증,불안장애,공황장애,스트레스)으로 인한 퇴사 산재처리
퇴사 후 실업급여 수급 신청하기 전에 치료하는 기간 동안 산재급여를 받아보려고 산재처리를 알아봤습니다. 산재처리 담당기관은 근로복지공단이더라고요. 근로복지공단에 전화하고, 직접 방문하여 서류를 받았습니다. 다니는 정신과를 가서도 의사가 직접 작성해야 하는 산재처리 서류도 작성했습니다.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신청을 안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정신과에서 산재처리 핵심 내용을 작성해주지 못했고,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산재처리 신청은 할 수 있지만 작성된 서류로는 수급될 확률이 정말 낮다고 해서 신청을 안 했습니다. 4가지 이유로 자세히 얘기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이유_확정된 질병이 아니다 먼저 제 질병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상병] - 강박성 사고 또는 되새김(강박증, 강박장애) [부상병] - 혼합형 불안 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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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퇴사실업급여 팁
질병 자발적 퇴사 실업급여 하기 전 필히 확인해야 하는 3가지
질병으로 인한 자발적 퇴사 실업급여는 퇴사하기 전부터 일찍 준비한다면 실업급여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퇴사를 할 때쯤 자발적 퇴사도 실업급여 신청과 수급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부랴부랴 준비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경험 상 준비를 하는 데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질병으로 인한 자발적 퇴사 실업급여 서류와 고용센터 상담사분들 얘기를 통하여 알게 되었는데요. 한번 보시죠. 1. 정신과 최초 진료는 되도록 빨리 고용센터 담당자님이 말하기를 어떤 사람은 퇴사한 날 정신과 최초 진료를 보고 후에 몇 달 뒤 서류를 다 준비했다고 하면서 말 끝을 흐렸습니다. 이 말을 추측하면 정신과 최초 진료는 적어도 퇴사한 날에는 하면 안 된다는 것이겠죠. 거짓말 치는 걸로 볼수도 있으니깐요. 자..